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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A Prayer - Madonna(마돈나) 교황 뒷목 잡은 명곡

Like A Prayer - Madonna(마돈나) 교황 뒷목 잡은 명곡


  • 명곡 뜯어보기 no. 8
  • Madonna의 Like a Prayer
  • 1989년 곡

안녕하세요! 여러분, 혹시 팝송 하나 때문에 세계적인 대기업 펩시(Pepsi)가 500만 달러(약 66억 원)짜리 계약을 스스로 허공에 날려버리고, 바티칸 교황청이 직접 나서서 전 세계적인 불매 운동까지 벌였던 충격적인 사건을 아시나요?

단순한 유행가를 넘어 전 세계 문화계와 종교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역사적인 스캔들이자 세기의 명곡. 

오늘은 팝의 여왕, 마돈나(Madonna)의 영원한 마스터피스 Like a Prayer입니다.

왜 이 곡이 발매된 지 3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미친 존재감을 뽐내며 대중음악의 교과서로 불리는지, 그 짜릿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뼈 때리는 가사 해석까지 파헤쳐 드릴게요.

Like a Prayer - Madonna

1. 탄생 비화... 팝, 가스펠, 그리고 그분의 은밀한 기타 터치

이 곡은 1989년, 마돈나가 단순한 댄스 가수를 넘어 자신의 내면과 한계를 깨부수고 진정한 아티스트로 각성한 기념비적인 곡입니다. 그녀의 오랜 음악적 영혼의 단짝인 패트릭 레너드(Patrick Leonard)와 함께 곡을 썼죠. 이들은 신성한 기도라는 엄숙한 테마를 어떻게 팝에 녹일까 엄청나게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는? 완전히 대성공이었습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로 구성된 전설적인 안드레 크라우치(Andraé Crouch) 가스펠 합창단이 뿜어내는 홀리(Holy)하고 압도적인 코러스에 마돈나 특유의 끈적하고 관능적인 보컬이 얹혀지니, 이게 완전 극강의 대비감을 만들며 폭발해 버린 거죠.

게다가 여러분, 이 곡의 도입부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그 강렬한 기타 리프... 누가 쳤는지 아시나요? 바로 전설적인 천재 뮤지션 프린스(Prince)입니다! 당시 크레딧에 이름조차 올리지 않고 비밀스럽게 연주에 참여했다는 사실, 진짜 미친 비하인드 아닌가요?

2. 바티칸을 뒷목 잡게 한 도발 신성 모독인가, 예술인가?

Like a Prayer가 지금까지도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곡 중 하나로 꼽히며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멜로디가 찰져서가 아니에요. 이 곡이 던진 거대한 사회적 화두와 금기 깨기 때문입니다.

뮤직비디오를 한 번 유심히 보세요. 불타는 십자가, 부당하게 체포된 흑인 청년, 흑인 성자(성 마르틴 데 포레스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와의 짜릿하고 에로틱한 키스, 그리고 마돈나의 손에 나타난 성흔까지.

당시 바티칸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신성모독의 극치라며 대극대노했고 전 세계적인 보이콧을 촉구했습니다. 결국 스폰서였던 펩시콜라는 방영 중이던 광고를 빛의 속도로 내리고 손절을 쳤지만, 마돈나는 오히려 이 거대한 논란의 파도를 타고 빌보드 핫 100 1위를 완벽하게 씹어먹습니다.

이 노래가 아직까지도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이유는, 종교적 구원과 세속적인 욕망(에로스)이라는 절대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두 세계를 절묘하게 줄타기하는 당당함 때문입니다. 현대 팝 스타들이 보여주는 논란을 거대한 문화적 현상으로 승화시키는 기술의 완벽한 원조 격인 셈이죠.

3. 소름 돋는 핵심 가사 파보기... 이중적 은유의 끝판왕

가사를 곱씹어보면 진짜 이 언니 천재인가 싶어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표면적으로는 신을 향한 경건한 기도 같지만, 듣는 순간 묘하게 관능적인 상상을 자극하거든요.

Life is a mystery, everyone must stand alone. I hear you call my name, and it feels like home. (삶은 미스터리, 누구나 홀로 서야만 해.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난 마치 내 집(안식처)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여기서 부르는 너는 절대적인 신(God)일까요, 아니면 뜨겁게 사랑하는 연인일까요?

When you call my name it's like a little prayer, I'm down on my knees, I wanna take you there.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 그건 마치 작은 기도 같아. 난 무릎을 꿇고, 널 그곳으로 데려가고 싶어.)

무릎을 꿇는다는 행위는 기독교에서 완벽한 복종과 기도(Prayer)를 의미하면서도, 동시에 은밀한 성적 행위를 암시하는 이중적인 은유를 담고 있습니다. 이 미친 수위 조절! 이걸 1989년에 대중음악 한가운데서 보란 듯이 외쳤다니, 마돈나의 배짱과 예술성에 기립박수를 칠 수밖에 없습니다.

4. 한 줄 평

어떤가요? 단순히 엄마 아빠 시절의 흔한 추억의 팝송이 아니라, 왜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발칙하고 위대한 명곡으로 평가받는지 확 느낌이 오시죠? 억눌린 편견과 금기를 박살 내고, 인간의 원초적 욕망과 영혼의 구원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완벽한 팝 멜로디에 비벼낸 마돈나의 폼은 진짜 시대를 초월합니다.

Like a Prayer - Madonna

마무리하며...

오늘 밤, 방에 불을 끄고 이어폰 볼륨을 빵빵하게 키운 채로 Like a Prayer의 웅장한 가스펠 코러스에 온몸을 맡겨보세요. 장담컨대 여러분의 플레이리스트에서 완전히 새로운 전율을 선물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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