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er (What Doesn't Kill You) - Kelly Clarkson(켈리 클락슨) 니체의 명곡
- 명곡 뜯어보기 no. 5
- Kelly Clarkson의 Stronger
- 2012년 곡
바로 고막을 뚫고 들어와 영혼까지 멱살 잡고 끌어올려 주는 마라맛 팝송,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의 Stronger (What Doesn't Kill You)입니다.
왜 이 노래가 발매된 지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들의 플레이리스트 1순위에 박혀있는지, 오늘은 팩트에 기반해서 뼛속까지 파헤쳐 드릴게요.
1. Stronger... 이 미친 명곡의 탄생 비화
이 곡은 그냥 적당히 잘나가는 작곡가들이 모여서 공장 부품 찍어내듯 상업적으로만 만든 노래가 절대 아닙니다. 이 곡의 뼈대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그 유명한 명언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에서 시작됐습니다.당시 작곡가 알리 탐포시(Ali Tamposi)가 본인 인생에서 가장 최악이었던 이별, 그야말로 진흙탕 같았던 연애의 아픔을 겪고 펑펑 울면서 쓴 날것 그대로의 감정이 담긴 가사예요.
여기에 팝과 록을 자유자재로 주무르는 프로듀서 그렉 커스틴(Greg Kurstin)이 강렬한 신시사이저와 일렉트릭 기타 비트를 사정없이 때려 넣었습니다. 그 결과, 뻔하고 찌질한 이별 노래가 아니라 멘탈을 무장시키는 전투력 만렙 앤섬으로 재탄생하게 된 거죠.
무엇보다 켈리 클락슨 특유의 시원시원하다 못해 가슴이 뻥 뚫리는 사이다 보컬이 얹어지면서 곡의 포텐이 우주를 뚫고 폭발해 버렸습니다. 아파서 숨어 우는 게 아니라, 널 밟고 일어서서 내 갈 길 가겠다는 그 독기, 사람 냄새 풀풀 나면서도 너무나 현실적이지 않나요?
2. 아직도 우리가 이 노래에 환장하는 이유?
현재 유튜브 공식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무려 5.5억회를 훌쩍 넘기고 있고, 왜 아직도 사람들이 미친 듯이 이 노래를 찾을까요? 답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바로 우리 모두의 뼈 때리는 현실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한국에서 헬스장이나 크로스핏 가면 이 노래 무조건 한 번쯤은 나오잖아요? 스쿼트 하다가 허벅지 터질 것 같아서 주저앉고 싶을 때, 나를 호구로 봤던 전 남친이나 전 여친 생각나서 이불킥 할 때, 억지 부리는 직장 상사 때문에 퇴사 욕구가 목 끝까지 차오를 때! 이 노래를 들으면 혈중 전투력이 급상승하면서 묘한 카타르시스가 터집니다.
단순히 "힘내, 다 잘 될 거야"라고 속 빈 강정처럼 위로하는 가짜 힐링이 아닙니다. "야, 먼지 털고 당장 일어나! 네가 얼마나 잘난 사람인데!"라며 등짝을 시원하게 스매싱 날려주는 진짜배기 처방전이거든요. 특히 댄스 팝과 록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타는 업비트 멜로디는 한국인 특유의 한(恨)을 폭발적인 흥으로 승화시키는 완벽한 템포를 자랑합니다.
3. Stronger 소름 돋는 킬링 파트와 팩폭 가사 해설
자, 가사를 한 번 제대로 곱씹어볼께요? 이건 흔해 빠진 사랑 타령이 아닙니다. 내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선언문이죠.What doesn't kill you makes you stronger / Stand a little taller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날 더 강하게 만들 뿐이야 / 조금 더 당당하게 허리를 펴고 서봐)
크~ 이 부분이 터질 때 소름 쫙 돋지 않습니까? 내가 무너져서 울고 있을 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여유로운 미소를 날려주는 패기!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후킹입니다.
Doesn't mean I'm lonely when I'm alone
(혼자 남겨졌다고 해서 내가 외롭다는 뜻은 절대 아니야)
음악을 사랑하는 제가 꼽는 가장 완벽한 킬링 파트입니다. 이별 후 혼자 남겨졌다고 방구석에서 궁상맞게 울고 있는 게 아니라, "나 혼자서도 엄청나게 잘 살아, 오히려 족쇄 풀려서 홀가분해!"라고 외치는 이 짜릿함. 켈리의 파워풀한 고음이 터지는 순간, 우리 마음속에 쌓여있던 스트레스 응어리도 같이 산산조각 나는 걸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한 줄 평
아직도 방구석에서 과거의 상처나 타인의 시선 때문에 웅크리고 계신가요? 당장 이어폰 꽂고 볼륨 최대로 올리세요. 켈리 언니가 당신 귀에 대고 소리칩니다. 당신을 찌르고 아프게 했던 그 모든 빌어먹을 시련들은 결국 당신을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고 눈부시게 만들어줄 거라는 사실을요.마무리하며...
지금 당장 켈리 클락슨의 Stronger로 잃어버린 전투력을 완벽하게 충전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댓글
댓글 쓰기